Chapter 26. FinOps의 이상향 :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FinOps의 이상향 상태(이른바 ‘니르바나’)는 클라우드 비용 지출에 대한 책임이 완벽히 엔지니어링 팀에 분산되고, 리더십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모든 팀들이 매일 효율적인 선택을 내리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상태에서 조직은 비즈니스 가치를 기준으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지속적이고 현명한 클라우드 비용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 FinOps의 니르바나란?

FinOps가 목표로 하는 최종 상태는 조직이 클라우드 지출을 비즈니스 가치와 연관 지어 데이터에 기반한 지속적인 의사결정을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결정을 내리는 주체는 다음과 같습니다:

  • 아키텍트: 인프라 설계 단계에서 결정
  • 엔지니어: 코드 작성 및 서비스 배포 시 결정
  • 재무 및 구매팀: 클라우드 제공자와 계약 시 결정
  • 리더십: 기술 전략 수립 시 결정

이 모든 것은 FinOps 문화적 변화가 조직 전반에 완벽히 자리 잡았을 때 가능합니다.


📈 유닛 경제학과 유닛 메트릭스

초기 FinOps의 이상향은 ‘유닛 경제학(Unit Economics)’을 달성하는 것으로 간주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유닛 경제학이 데이터를 활용한 지속적인 가치기반 의사결정의 중요한 ‘입력값’ 중 하나라는 점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 유닛 경제학의 정의

  • 간단한 정의: 특정 비즈니스 모델과 관련하여, 특정 단위(예: 사용자, 거래 등) 당 발생하는 수익 또는 비용
  • 구체적인 정의(FinOps 재단 워킹그룹의 정의):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및 운영에서 한계비용(단위 비용)과 한계수익(단위 수익)을 활용해 기업이 FinOps 목표뿐 아니라 시장에서 비즈니스 성과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최대한의 이익을 얻도록 하는 체계”

📌 유닛 메트릭스는 꼭 수익과 연결될 필요는 없다

  • 유일한 북극성(하나의 완벽한 지표)을 찾는 대신, 여러 별자리(다양한 지표)가 함께 방향을 안내하는 방식으로 접근합니다.
  • 매출과 직접 연결되지 않더라도, 운영 지표(API 요청 수, 페이지뷰 수 등)를 활용한 유닛 메트릭스가 가능합니다.

📐 유닛 경제학 지표 계산하기

모든 유닛 경제학 지표는 두 부분으로 구성됩니다.

  • 분자(Numerator): 클라우드 지출 금액 (클라우드 비용)
  • 분모(Denominator): 해당 지출과 관련된 엔지니어링 지표 또는 비즈니스 가치 지표 (예: 사용자 수, 거래 수 등)

예시:

클라우드 비용(Cloud Cost)÷월간 활성 사용자(Monthly Active Users)\text{클라우드 비용(Cloud Cost)} \div \text{월간 활성 사용자(Monthly Active Users)}

이렇게 계산된 수치를 통해 클라우드 비용 효율성을 평가하고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 비용은 괜찮으나 낭비는 문제다

클라우드 비용 증가가 비즈니스 성장과 직접 연결된 경우는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비용이 비즈니스 성장보다 더 빠르게 증가하면 낭비일 가능성이 큽니다.

예시 상황:

  • 무료 티어를 출시하여 클라우드 비용이 급증했지만, 매출에는 즉각적 변화가 없는 경우 → ‘수익 대비 클라우드 비용’ 지표는 악화됩니다.
  • 같은 상황에서 ‘활성 사용자 수’를 지표로 삼으면, 비용과 사용자가 동시에 증가하므로 엔지니어링 팀이 이해하기 쉽습니다.

이처럼 비즈니스 상황에 따라 적합한 유닛 메트릭스를 선택하여 명확한 판단 기준을 마련해야 합니다.


🔍 활동 기반 원가 계산(Activity-Based Costing)

수익 연계가 어려운 비즈니스 모델에서는 활동 기반의 단위 메트릭스를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 렌더링된 파일 개수
  • API 호출 수
  • 서비스 처리 횟수 등

특정 작업을 수행하는 데 드는 비용을 정확히 측정하여, 이상 변동이 발생하면 신속히 대응할 수 있습니다.


🔺 다시 돌아보는 철의 삼각형(Iron Triangle)

“좋음(Good), 빠름(Fast), 저렴함(Cheap)”의 균형을 잡는 철의 삼각형 개념을 활용하여 비즈니스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유닛 메트릭스를 통해 조직이 비용, 성능, 속도 사이에서 균형 잡힌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 예: 클라우드 비용을 사용자당 2% 증가시키면 애플리케이션 성능이 10% 향상될 경우, 비즈니스 가치가 비용 증가를 정당화할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

📊 빠진 요소: 총 소유 비용(TCO, Total Cost of Ownership)

클라우드 비용 외에도 노동 비용, 소프트웨어 라이센스, 데이터센터 장비 비용 등을 포함한 전체 비용을 파악해야 합니다.

  • 단계적 접근:
    1. 클라우드 비용만 먼저 고려
    2. 클라우드 + SaaS + 라이센스 비용 추가
    3. 클라우드 + SaaS + 인건비 + 하이브리드 비용 추가

🎯 FinOps를 언제 성공했다고 볼 수 있을까?

사실 FinOps에는 끝이 없습니다. FinOps는 클라우드가 변화하고 진화하는 한 지속적으로 발전해야 합니다.

FinOps의 성공적 적용이란:

  • 모든 조직원이 FinOps를 자연스럽게 수행하고, 문화로 정착된 상태
  • 엔지니어링은 설계 단계부터 비용을 고려
  • 재무는 민첩한 예산 수립 및 관리
  • 리더십은 클라우드 중심 운영을 전폭 지지

결국 FinOps의 성공은 ‘FinOps 팀’만이 아닌, 조직 전체의 협력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 결론 요약

FinOps의 궁극적인 목표는 조직 전체가 비즈니스 가치에 기반하여 클라우드 비용 지출을 데이터 기반으로 판단하고 지속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리는 문화적 상태에 도달하는 것입니다.

핵심 요약:

  • 데이터에 기반한 지속적인 비즈니스 가치 판단이 중요
  • 유닛 메트릭스를 통해 비즈니스 가치와 클라우드 비용의 상관관계를 정확히 파악
  • 수익과 직접 연결되지 않아도, 운영 메트릭스를 사용해 효과적으로 판단 가능
  • TCO 관점으로 총비용을 포함하여 종합적 판단을 수행
  • 조직 전체가 FinOps 문화를 내재화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

이제 다음 장에서는 FinOps의 추진 엔진이자 중심 역할인 여러분, 즉 FinOps 실무자들의 역할과 책임을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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